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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 (1957)

1944년, 독일군은 바르샤바를 포위하고 폴란드인들은 처절한 저항을 이어간다. 폴란드군의 자드라 중위는 부하들과 함께 수로를 이용해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전우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싸울 생각이었던 그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1950년대, 감독 안제이 바이다의 주된 관심사는 독일에 의해 파괴된 조국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치열한 역사의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카날>은 전쟁의 포화로 초토화된 지상의 상황과, 국가적 이념과 인간적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하의 고립된 인물들을 교차 편집하며 역사와 인간성이라는 두가지 화두를 심도 있게 탐구한 걸작이다. 1957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바이다를 전세계에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