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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 (1984)

순진한 청년이자 사회 초년생인 폴(장국영)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모니카(장만옥)에게 한눈에 반한다. 폴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니타(매염방)는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 짓궂은 장난을 쳐서 폴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된다. 폴과 모니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모니카앞에 이미 결혼한 옛 남자가 접근하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모니카는 폴에게 마지막 제안을 한다. 넓은 지하철에서 다시 자신을 찾는다면 두 사람의 연분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떠나는 모니카를 잡지 못하는 폴을 본 아니타는 자신이 아닌 그의 사랑마저도 소중히 여겨 절망하는 폴을 일으켜 세운다. 넓은 지하철안에서 서로를 찾던 폴과 모니카는 결국 아니타의 도움으로 만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