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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최후 (1953)

1912년, 최대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처녀 항해에 나선다. 상류층인 스터니 부인(Julia Sturges: 바브라 스탠 위크 분)은 남편인 리차드(Richard Ward Sturges: 클리프톤 웨브 분)와의 불화로 아네트(Annette: 오드리 달튼 분)와 아들을 데리고, 타이타닉호에 승선한다. 아들을 따라온 리차드는 가족들과 만나지만 아내는 냉담하기만 하다. 한편 타이타닉의 승무원인 기프 로저스(Giff Rogers: 로버트 와그너 분)는 승선하는 아네트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부모님의 불화로 마음을 둘곳 없던 아네트 역시 그의 순수한 마음에 이끌려, 결국 이들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사랑에 빠진다. 한편, 뉴 펀들랜드 남방에 가까워질 무렵, 빙산의 위험을 알리는 여러번의 경고가 타이타닉 호에 전달된다. 그러나 선장은 이 경고를 무시하고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항해를 계속한다. 그 결과 출항한지 4일만에 타이타닉은 빙산과 부딪혀 침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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