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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975)

사음의 땅을 빌어 소작을 하는 국서의 장남 말똥은 사음에게 굽실거리는 국서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둘째인 개똥은 서울로 팔려간 꽃순이를 그리워하며 개간사업에 힘을 쓰지만 동네와 집에서 따돌림을 받는다. 말똥과 결혼을 언약한 귀찬에게 사음은 첩이 되어달라고 하면서 국서에게는 빚을 갚으라고 한다. 국서의 마지막 재산인 소를 팔아 말똥의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하나 개똥이 집안 몰래 소를 밀매하다가 소동이 일어난다.